[인터뷰]데이터넷 기업탐방/대표이사 인터뷰
“클라우드네트웍스는 임직원 평균 연령이 34세인 젊은 기업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에 회사 컬러를 다변화하면서 IT 트렌드에 맞는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시스템 통합(SI) 중심의 전문 사업자로 커가는 것이 목표다.”
스타트업을 제외하면 흔치 않은 40대 IT 기업 대표인 정흥균 대표의 목표는 명확했다. 현재는 국내외 주요 벤더들의 솔루션들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음을 일찌감치 파악했던 것이다. 이에 기존 사업 역량을 유지하면서도 신규 사업으로 확장을 도모하며 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2012년 창립돼 올해 열 돌을 맞은 클라우드네트웍스는 이렇듯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회사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설립 초기에는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네트워크 부문의 사업을 중점으로 영위해왔지만, 이후 빅데이터 및 빅데이터 보안, 클라우드 자동화, 인프라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역량을 높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장서 검증된 기술력
클라우드네트웍스는 평균 임직원 연령이 34세임을 강조하듯이 힘 있는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매출 실적만 해도 5년 연속 25%대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정 대표는 자신한다.
현재 클라우드네트웍스의 주력 부문은 시트릭스 네트워크 부문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주요 고객군도 삼성, 현대차, KT, 농협, KB국민은행, 토스 등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클라우드네트웍스는 ‘시트릭스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파트너 어워드 2021’에서 국내 파트너 최초로 ‘올해의 AD&S(App Delivery and Security Service)’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여기에 스플렁크, 하시코프 솔루션도 함께 시장에 제공하면서 빅데이터와 빅데이터 보안, 클라우드 자동화 영역으로도 사업을 넓혔다. 현재 스플렁크는 이커머스 C사를 비롯해 금융권 등 대형 고객사들에 주로 공급되고 있으며, 하시코프도 SK, KB금융, LG유플러스 등 통신·금융 분야 대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정흥균 대표는 “클라우드네트웍스는 그동안 검증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하면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 외에도 고부가가치를 위한 자사 솔루션 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매출 하락, 전화위복이 되다
물론 처음부터 클라우드네트웍스가 탄탄대로만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것을 전화위복으로 삼으며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흥균 대표는 “초기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네트워크 부문 사업을 하면서 특정 사이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은 해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그해에 회사 매출이 줄어들었고, 그러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회사 성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 판단해 변화를 줘야 했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정 대표는 급히 임직원들을 모아 대책 회의를 열었고, 논의 끝에 특정 사이트 혹은 특정 솔루션에만 의존하면 같은 상황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업 방향을 변화하거나 솔루션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도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여전히 변화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고민이 남아있었다.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금융권 사업을 진행하던 중 고객사의 요청으로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2년여에 걸쳐 고도화를 진행한 끝에 범용 솔루션으로 출시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자사 솔루션 라인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그렇게 시작된 첫 번째 제품은 빅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솔루션 CTCA다. 뛰어난 검색 속도, 방대한 데이터 수집 범위, 실시간 리포트를 통한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강점으로 다양한 종류와 시스템의 데이터들을 연계 분석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보안 침해 사고 분석, 시스템 장애 원인 분석 등에 활용 가능하다.
이어 CVE 기반의 보안 솔루션 사우루스(SAORS)도 선보였다. 사우루스는 국내외 신뢰도 높은 보안위협 제공기관과 실시간 연동해 제공되는 위협정보를 중앙 집중화하고, 수집된 취약점 정보를 연동된 자산들에서 수집한 정보와 비교·분석해 자산이 보유한 취약점을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빅데이터 기반 보안 통제 솔루션 CN-EYE는 스플렁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위험 징후를 사용자 행위 및 시나리오와 통합 분석하는 내부정보유출 통합 관리 체계로, 이상 징후에 대한 사전 분석, 원인 규명 및 집중 분석, 소명 절차 등을 통한 이상 징후 종합 관리체계를 제공한다.
정 대표는 “비록 어려움이 있을 때였지만, 사업 방향이나 솔루션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방침이 정해진 이후 사업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었다. 좋은 전화위복의 기회였다”며 “아직까지도 그때 일들이 내부에서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성 높은 솔루션·인재 발굴 매진
클라우드네트웍스는 2015년부터 대형 금융사 빅데이터 사업을 시작으로 회사의 색깔을 넓혀 갔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IoT 및 클라우드 자동화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현재 IT 트렌드에 맞는 방향을 설정했다.
회사 조직으로는 경영혁신팀, 전략사업본부 - 솔루션사업팀, 인프라사업팀, 컨버전스사업팀 / 전략기술본부 - 빅데이터 융합, 클라우드플랫폼기술팀, IT 인프라 기술1팀, 기술2팀, 연구소 등을 갖췄으며 2022년 9월 기준 65명의 임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정흥균 대표는 “클라우드네트웍스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성장성 있는 솔루션 발굴과 인재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재 부문에서는 분야별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을 영입/육성하고, 개별 전문가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스킬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또 솔루션 부문에서는 빅데이터 보안, IoT, 클라우드 자동화 분야 등에 추가적인 솔루션 발굴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기준 연평균 성장률 25% 이상과 매출액 400억원 달성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임직원 간 소통 중시
클라우드네트웍스는 임직원 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자유로운 연차 사용 등 유연 근로를 시행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회의를 지양한다.
또 외근 출장이 잦은 직군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좌석을 선택해서 앉을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를 운영 중이며,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하고 2시간 조기 퇴근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네트웍스는 임직원 간 소통을 중시하면서 다양한 소통 채널을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과장급 이하 젊은 실무진들로 배치된 청년중역회의 형태인 ‘주니어보드’와 이사진부터 주임까지 직급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다이애고널 슬라이스 미팅’ 등을 꼽는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원들의 일과 생활이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해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청년친화 강소기업 및 근무혁신 인센티브 S등급에 선정되는 등 동종업계 대비 젊고 유연하며 효율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흥균 대표는 “최근 사회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와의 소통 마찰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MZ세대와는 필터링 없는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해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된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 어려워하지 않으며, 요청할 사항이 있으면 즉각적으로 하기에 소통적인 측면에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비전인 ‘당신의 성공이 우리의 꿈(Your success, Our dream)’에서 당신은 고객사이기도 하지만 회사 임직원이기도 하다. 함께 성장하지 못하면 도태된다고 여기기에 좀 더 빠른 성장 곡선을 갖고자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성공적인 IPO 도전
클라우드네트웍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단기적으로는 회사가 취급하고 있는 각 솔루션별 영업 및 기술 집적도 안정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IT 산업을 총괄하는 SI 중심 전문 사업자로의 전환과 성공적인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중단기 목표 달성을 위해 시트릭스, 스플렁크, 하시코프 등 클라우드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특화된 전문 기술의 내실 강화를 위해 지속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각 전문 기술을 내재화해 특화 분야의 독보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시너지를 통한 SI 중심의 토털 IT 서비스 사업자로 성장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022년은 이의 실현을 통해 회사가 비상하기 위한 원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흥균 대표는 “클라우드네트웍스는 2021년 연평균 성장률이 22%에 육박할 만큼 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 대비 2021년 매출액은 약 36% 수준의 성장을 보일 만큼 기술 전문성과 사업 수행 능력을 내·외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SI 중심의 전문 사업자로 변화하고자 하며,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가치를 인정받아 성공적인 IPO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이사 인터뷰]
“회사 가치 인정받아 성공적인 IPO 이룰 터”
Q. 클라우드네트웍스는 어떤 회사인가
초기에는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네트워크 부문에 주력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회사 컬러를 다변화하면서 빅데이터 및 빅데이터 보안, 클라우드 자동화, 인프라 부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검증된 기술 노하우에 기반해 각 사업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하며 시장에서 회사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CVE 기반 보안 솔루션 SAORS와 빅데이터 기반 보안 통제 솔루션 CN-EYE, 빅데이터 기반 CTCA 등 자사 솔루션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연평균 성장률이 22%에 달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65명의 임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34세에 불과할 정도로 굉장히 젊은 기업이다.
Q. 주요 사업 가치는 무엇인가
‘당신의 성공이 우리의 꿈’이라는 비전 아래 IT 접근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자 인프라, 보안, 빅데이터 전문가들의 철저한 분석으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해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성장성 있는 솔루션 발굴과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인재에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비전에 나오는 당신은 고객사이기도 하지만 회사 임직원이기도 하다. 임직원이 성장해야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스킬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Q. 향후 계획은
현재 주력 사업인 시트릭스, 스플렁크, 하시코프 등 특화 전문 기술 내실을 강화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포지션을 유지하려 한다.
클라우드네트웍스의 경쟁력 또한 이와 연관돼 있다. 현재 가장 고도화된 솔루션 및 노하우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검증된 성공 경험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내외부적으로 인정받은 기술 전문성과 사업 수행 능력을 토대로 특화된 융합 SI 사업자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재 육성과 솔루션 발굴을 지속하고 있으며, 회사의 가치를 인정받아 성공적인 IPO도 꿈꾸고 있다.